남하1리는 효심의 향기 그윽한 마을이다. 남하1리는 고려충신 안렴사, 김사렴의 후손들이 이 마을에서 조선조 초기부터 살아온 안동김씨 세거지이며 세월의 변천에 따라 현재 타성도 같이 평화롭게 살고 있는 고장이다.
효비각
옛날 남하1리에는 유교 도덕의 기본이 되는 세 가지 도리인 임금과 신하[君臣], 아버지와 자식[父子], 남편과 아내[夫婦] 사이에 지켜야 할 떳떳한 도리를 행한 사례를 적은 정부 표창자 명부인 삼강실록(三綱實錄)에 실려 있는 효자효부가 이 마을에 살고 있었다 한다. 이분들은 안동김씨 김환국씨와 그의 처 광산김씨였다. 이 부부는 90세 노환의 부친을 모시면서 남달리 효성이 지극하고 특히 며느리 광산김씨는 겨울철에 아버님께서 생성잡수시기를 원하시나 대는 엄동설한(嚴冬雪寒)이라 구할 길이 없었다 한다. 그러나 며느리 광산김씨는 주야로 하늘에 축원을 들였더니 남편이 냇가에 가서 생선 십수마리를 잡아와 아버님께 드렸다 한다. 이웃사람들은 이들 부부의 효심에 감탄하고 나라에서는 그 효심을 후세에 전하고 익히게 하기 위해 효자효부비(孝子孝婦卑)를 내렸다 한다.
현재 마을회관 앞 언덕에는 이들부부의 효성을 기리는 효비각이 수백년의 세월을 두고 변함 없이 오가는 사람의 효심을 일깨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