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리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 증평배수지
두타산이 병풍처럼 두른 증평시가지 전경을 가장 넓게 조망할 수 있는 곳은 어디쯤일까? 이런 곳을 찾는다면 내성리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 증평배수지를 가보라. 증평시내에서 배수지 가는 길은 증평역을 통하면 된다. 증평역을 바라보는 방향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철도아래를 지나 내성리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가게 된다. 철도 굴다리를 막 지나면서 펼쳐지는 시골의 정경은 철도하나 사이에 두고 있는 신동리의 도심풍경과 대조적이다.
논밭사이로 곧게 뻩은 이 길, 먼발치의 끝은 “구불”대며 언덕을 오르고 있었다. 그리 험하지 않아 편히 오를 수 있는 고갯길이다. ‘안골’, ‘약수터.’ 거리를 알리고 서있는 팻말이 있는 산길로 가면 약수터이자 산책로이고 곧바로 오던 길을 따라 가면 고개너머 첫 동네 안골로 내성5리로 가는길이요, 배수지로 통하는 길이다.
배수지 가는 길은 고개 아래 좌측, 잘 닦여진 길을 따라 오르게 된다. 그곳에 서면 증평시가지가 한눈에 보일 아담한 정자하나서 있는 시민체육공원이다. 가슴이 답답하면 이곳에 오라. 확 트인 증평시가지의 전경을 볼 수 있으며 논밭너머 꿈틀대는 산들의 용솟음이 힘차고 아름다우니 막힌 가슴 아니 뚫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