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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테마가 있는 증평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테마가 있는 증평으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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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 석조관음보살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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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남하리 석조보살입상(曾坪 南下里 石彫菩薩立像)
  • 종별충청북도 유형 문화유산
  • 소재지증평읍 남하리 133-2
  • 지정일2001-07-13

소개

증평읍사무소에서 괴산군 청안 방면으로 가다 증천교 앞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청원군 초정 방면의 540번 지방도를 따라가다 보면 1.2㎞쯤에 남하2리(둔덕) 마을안내석이 있다. 이 안내석을 따라가면 마을앞에 민속박물관을 만난다.

민속박물관 동쪽 논과 밭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여기에 3개의 불상이 나란히 있다. 이중 가장 큰 불상은 노출된 높이는 3.5m이며, 머리에는 관대가 있는 비교적 높은 보관(寶冠)을 썼는데, 두 귀 위에 장방형의 홈이 있어 보관(寶冠)에 장식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크고 원만한 상호에는 듬뿍 미소를 띠고 있으며, 이마의 눈썹 사이로 백호(白毫)가 양각돼 있다.

두 귀는 길며, 목에는 삼도(三道)가 있다. 수인(手印)은 오른손을 배 위에 붙여 외장(外掌)하고 왼손은 가슴 앞으로 올려 연꽃을 잡고 있다. 양쪽의 팔목에는 팔지를 끼고 있어 주목된다. 법의(法衣)는 통견(通肩)으로 두 팔에 걸쳐 흘러내려 배 아래에서 활모양의 주름이 조각돼 있다. 옷무늬의 조각양식이나 수법 및 규모의 장대함 등으로 미루어 보아 고려시대 초기 10세기 때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구전에 의하면 옛날 이 일대의 땅을 거의 갖고 있던 부잣집에 시주하러 온 스님에게 주인이 소의 오물을 시주 대신 퍼주어 이를 괘씸하게 여긴 스님이 석불을 돌려놓으면 더 큰 부자가 될 것이라고 거짓으로 알려줬다. 이 말을 들은 부자가 석불을 북으로 돌려놓았다가 망했다고 한다.

작은 불상들은 1949년 속리산 법주사의 윤월인 스님이 마을 뒤편 골짜기에 성주사라는 절을 짓고 마을주민들의 협조를 얻어 쓰러진 불상을 세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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