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이라는 마을 지명
용강(龍江)3리 마을 어귀. 마을유래비가 용강3리임을 알린다. ‘용강3리’라 새겨놓고 그 아래 세로쓰기로 ‘용문(龍門)’이라 한 뜻은 용터에 자연촌을 이루며 사는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입신출세(立身出世)를 기원하는 뜻에서 등용문에 이르고자 마을을 용문이라 지었다 한다.
그렇다면 용강3리는 한마디로 등용문(登龍門)의 터라 할 것이다. 마을 이름을 지은 뜻이 이럴진데 행정지명(行政地名)에 그 이름이 묻히는 것이 안타깝지 않을까. 마을사람들은 삼백육십년 전부터 불리어오고 있는 ‘용문‘이라는 마을지명을 용강3리의 마을 표석(表石)에 적어놓아 그 유래를 전하고 있다.
“칠보산의 정기받은 용문마을 동쪽 산의 형세는 쌍용의 모습이요. 이 산맥의 정기 받아 이 건너 저 건너 바라보며 사는 바깥용문이 옛날 선대 약 三六○년 전부터 불리어 오고 있는 바깥용문리(外龍)에 사는 우리는 자랑스럽다.
후손들의 충忠 효哮 예禮 의儀 근본이 될 수 있는 옥구장씨 가문의 효행孝行 효열孝烈 정문이 우리를 더욱 자랑스럽게 한다. 우리가 태어난 바깥용문리가 자랑스러워 이 비를 세우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