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한 인심이 느껴지는 마을
사곡3리는 지금은 운영을 하지 않지만 이 조그만 마을에 마을금고가 운영되어졌던 적이 있으며 새마을금고가 자리했던 마을회관의 규모도 제법 크다. 사곡3리의 전통지명은 방곡리(芳谷里)이다.
사곡3리는 최근 우리의 가을부터 겨울로 이어지는 식단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단호박이 가을철에 대량 생산되고 있다. 단호박은 토종호박이 아니라 쪄서 먹거나 건강식으로 먹는 서양계 호박을 말하는데 맛이 밤처럼 달아 밤호박이라고도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부터 도입해 널리 재배하고 있다. 단호박은 녹말과 무기염류가 풍부하고, 비타민 B·C가 많이 들어 있어 주식 대용으로 먹기도 하며 비장(지라)의 기능을 돕고 식욕을 증진시키기 때문에 비장이 약한 사람들이 즐겨 먹기도 한다.
사곡3리 단호박 생산자는 실한 단호박을 들어 보이며 단호박으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은 찜과 전, 부침, 죽 등을 비롯하여 떡볶이나 케이크, 맛탕 등 요즘 아이들의 기호에 맞는 음식을 만들 수 있을 만큼 용도도 다양하단다. 단일농가 창고로는 제법 큰 규모의 창고 안에 가득히 쌓인 단호박은 인기 식품으로 자리 잡아 선별작업이 끝나면 바로 시장으로 출하해 현금화 하는 짭짤한 수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