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세우물 전설 전해오는 사청
우리마을의 역사(歷史)와 지명유래(知命由來)
본래 청안군 근서면의 지역인데, 1941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사청리(射聽里)와 방곡리(芳谷里)의 이름을 따서 사곡리라고 부른다.
사곡리는 신청안교(형석중ㆍ고 앞 다리)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포장길을 따라 가면 증평상수도 취수장을 지나 북으로 보강천 옆에 박은 동산이 있는데 이 산이 바로 무술장마로 송정리 칠송에서 떠내려 오다 형성된 산이라 하여 통뫼산이라 부른다. 또 옛날 활을 쏘던 사정(射亭)이 있어 이름을 사청리(새칭이)라 부르는 마을에는 나라에 변고가 있을 때 물이 넘쳤다는 말세우물이 있다.
활 쏘며 육예(六藝)닦던 사청리 마을은
스님 갈증 덜어준 아낙의 정성에
식수로 조심하며 천만년 사용하라고
버드나무 밑 암반 뚫어 우물샘 팠다네.
무술 장마에 떠내려 온 통미산 앞에
활 궁처럼 마을 이루어 궁전(弓田)이라 부르고
지형따라 이름 붙인 사곡(射谷)마을은
땅이 질어 질벌이요 방아다리 신촌이네.
토박이땅 이름
- 궁전(弓田) : 사곡리에서 가장 큰 마을로 마을이 생김이 활같은 둥글고 둥근 활 앞에 밭이 많다 하여 붙여진 이름.
- 외궁(外弓) : 궁전 바깥쪽에 있는 마을이다.
- 질벌(內弓, 泥坪) : 궁전 안쪽에 있는 마을로, 땅이 몹시 질어 질벌 또는 이평(泥坪)이라고 부른다. 새색시가 시집을 와서 아이 셋을 낳아야 비로소 흙이 떨어질 만큼 흙이 차다고 한다. 반면에 질벌은 땅이 질어서가 아니라 들판이 넓다는(長) 뜻으로 긴 벌판을 의미하는 긴벌이 질벌로 변한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 질벌들 : 질벌과 궁전을 둘러싼 넓은 들판을 가리킨다.
- 통미산 : 질벌 북쪽에 있는 나지막한 산으로 오래 전 장마철에 떠내려 왔다고 전해진다.
- 사청(射廳, 새칭이) : 증평읍 시가지에서 사곡1리(궁전,질벌) 동쪽에 있고, 충북선 철도 굴다를 지나면서 오른쪽에 있는 마을이다. 화을 쏘는 사정(射亭)이 있었다고 해서 마을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우물이 세 번 넘치면 세상이 멸망한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말세우물이 있다.
- 방아다리(新村) : 사청마을 남쪽에 새로 생긴 마을. 지형이 방아다리처럼 생겼다고 한다.
- 방아다리골 : 방아다리 마을에서 용강1리로 넘어가는 골짜기
- 장박골 : 사청마을 동쪽으로 괴산군 청안면 청룡3리로 넘어가는 골짜기. 나지막한 산너머의 옻고개 넘기전에 있다.
- 박시미 : 장박골을 돌면서 있다.
- 옻고개 : 사청마을과 괴산군 청안면 청룡3리 경계지점에 있는 고개
- 서당골 : 사청마을 남쪽으로 용강1리 내룡마을로 넘어가는 골짜기
- 밤실(골) : 질벌에서 사청방면으로 철도 굴다리를 지나면서 밤나무가 많앗던 골짜기라고 한다.
- 방곡(芳谷) : 궁전(사곡1리)에서 동북쪽에 있는 마을이다.
- 돌고개 : 마을 뒤편에 있는 고개
- 벼락배 : 버스승차장 인근을 가리킨다.
- 안골뱅이 : 마을앞 사곡교회 일대를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