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산 아래 연탄2리
증평시내에서 34번 국도를 따라 진천방향으로 길을 잡아 군부대를 지나면 연탄2리에 이른다. 길 우측과 좌측에 보이는 마을이 연탄2리. 증평군 시가지 방향으로 가는 버스정류소 앞 횡단보도는 마을사람들이 길 건너 논밭에 가기 위해 분주히 오가는 안전지대이다.
연탄2리는 지리적으로 진천군과 접경지에 위치하고 있다. 버스정류소 옆 골목은 마을사람들이 농사를 짓기위해 경운기와 소달구지, 트랙터 등을 몰고 분주히 오가는 길목이다. 골목을 들어서서 약50미터 남짓한 거리에 두타산에서 발원한 내가 흐르고 있다. 이 내를 건넌다면 진천군이다. 다리에서 만난 연탄2리 사람의 말이다. “나는 연탄2리에 사는데 농지세는 진천군에 내요.”, “이 내를 사이에 두고 군 행정구역이 달라지니까.” “이것만 봐도 알 수 있잖아.” 내의 양쪽제방이 한눈에 봐도 확연히 차이가 난다.
진천군 쪽 제방은 진천군에서, 증평군 쪽 제방은 증평군에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여름이 오기 전에 진천군에서 제방 손질 좀 해 주었으면 좋겠다면서 허물어진 진천군 쪽 제방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