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은행정 입구에는 마을 구판장이 하나 있고, 회관 옆으로 도정공장이 있으며, 그리고 교회가 있다. 마을 주민들은 주로 장로교, 불교, 천주교를 믿고 있지만 마을의 동제를 빠짐없이 참여한다. 상은행정에는 450년 된 은행나무가 있어 해마다 정월 13일에 이곳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낸다. 마을이 생긴 이래로 계속되고 있으나 예전처럼 성대하지는 않다고 한다. 단오에는 은행나무에 그네를 매어 놓고 그네를 뛰기도 하였는데 단 한 사람도 그네에서 떨어져 다친 사람이 없다며 은행나무의 신성함을 주민들은 믿고 있다.
이 마을 사람들은 약 10분 정도 소요되는 증평시장으로 장을 보러 다니며 전기는 동네 땅이 있어 그것을 팔아서 끌어왔으며 1973년도 이 마을의 이윤우씨댁에 텔레비전이 처음 들어왔을 때에는 마루 구들장이 내려앉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연속극을 보느라 잠을 못 잤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