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천석군이 살았다는 덕령
우리마을의 역사(歷史)와 지명유래(知命由來)
본래 청안군 남면의 지역인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장봉리(獐峰里), 정복리(正福里),덕령리(德令里), 구상리(九祥里), 연정리(淵亭里),작동(鵲洞),탄티리(炭티里), 의 각 일부를 병합해 덕령과 구상의 이름을 따서 덕상리라 부른다.
덕상 3리인 덕령마을은 옛날에는 천석군이 살았다는 부자마을로 인근에 알려졌던 마을이다. 현재 이 마을에 있는 과수원자리는 대추나무, 뽕나무밭이었고 둘레가 4m가량 되는 가죽나무가두그루가 있었다. 이 나무에 황새가 매년 날아와 서식하며 둥지를 틀고 새끼를 쳤다고 하는데, 읍에서는 이를 보호하기 위해 철망을 둘러 황새를 보호했다. 황새는 6.25 사변후 돌아오지 않고 있다.
황새는 알을 낳아 새끼를 기를 때 짝수만 기르는 습성이 있고, 불길을 예감할 때는 떠나버리고 돌아오지 않는 길조이다.
땀띠기를 죽이려고 참샘물을 등목하며
집텀이에 올라가 황새알 꺼내보며
느티나무 내린 줄 그네 뛰던 단오 생각
세월따라 사라진 옛 풍습이 그립구나.
구억말에 뿌리내려 영산 신씨 안주하고
산세가 노루머리 장봉이라 이름짓고
된저리 정자 앞 미역 감던 연못도
세월딸 사라진 옛 풍습이 그립구나.
토박이땅 이름
- 된저리(연정 :淵亭) : 구억말 남쪽에 있는 마을로 전에 큰 연못과 정자가 있었음
- 구억말(구상 :九祥) : 덕령 남쪽 구석에 있는 마을.
- 감나무골 : 된저리 마을 뒤편에 있는 골짜기
- 솔고개골 : 된저리에서 남차2리 새터로 넘어가는 곳에 있음.
- 탁고개 : 구억말에서 공수부대로 넘어가는 고개
- 까치골(작동 :鵲洞) : 노루봉골 서쪽에 있는 마을로 까치가 많이 서식했다 하여 유래된 이름.
- 노루봉골(장봉 :獐峯) : 까치골 동쪽에 있는 마을로 산형이 노루의 머리처럼 생겼음. 노루봉의 이름은 낮은 고개나 긴 고갯길에 주로 붙는다.
- 망월재 : 마을에서 전주이씨 종산 오른쪽으로 있는 고개
- 버리들 : 까치골 앞의 넓은 들. 농에 보리를 많이 갈아 심었다고 한다.
- 멍에자리 : 노루봉골 마을 어귀에서 서당골을 지나 안까치골 쪽에 위치해 있다.
- 서당골 : 노루봉골 마을 어귀에서 안까치골, 돌고개(용강4리) 쪽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 정복골 : 복이 많이 들어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 양지말 : 양지쪽에 있는 마을
- 덕령 : 용의 혜택을 받은 마을이라고 해서 덕룡(德龍)으로 부르다가 덕령으로 와전됐다고 한다.
- 홰바지 고개 : 정복골에서 괴산군 청안면 금신3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군부대 뒤편이다.
- 묵은골 : 천수답이어서 가뭄이 들면 논이 묵어 붙여진 이름이다.
- 막작골 : 군부대 사격장이 있는 곳이다.
- 동명골 : 군부대 영내에 있다.
- 지리들 : 덕상교와 정복교 사이에 있는 들로 땅이 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 대바우 : 지리들 옆 개울에 붙어있는 너른 바위
- 앞개울. 뒷개울 : 양지말이나 정복골에서 부를때는 앞개울, 덕령에서 부를때는 뒷개울이라고 한다.
- 탁고개 : 군부대 앞에 있는 구억말(九祥)에서 부대로 넘어오는 고개
- 샘골 : 독도도예 뒤편
- 찬샘골 : 군부대 앞의 논 구석진 곳에 있는 샘물의 물이 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비가 오나 가물거나 수량은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 돌고개골 : 군부대 영내에 있다.